우리들의 꿈
4월 어느 날, 모계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청도로 향했습니다. 작가가 되기 위해 고운 결을 가진 친구들을요.
<우리들의 꿈은>은 4월의 벚꽃 날리는 봄에 만나, 7월의 무덥 지끈한 계절까지 우리 친구들이 애썼던 시간의 결과물입니다. 주제는 ‘꿈’입니다.
문득 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르면서 단숨에 17살로 돌아가는 마법을 부렸습니다. 친구들과 울고 웃었던 시간 속에서 미래에 대한 막연함까지 당시 느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 우리 친구들의 현재와 만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성인이 채 되지 않은 친구들의 웃음 뒤에는 분명 ‘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을 것입니다. 고민은 고스란히 친구들의 글 속에 녹아있고, 마음을 잘 표현해냈습니다. 소설과 또는 에세이 형식을 빌려와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너무나 잘 느껴졌네요. 이렇게 내면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인고의 시간과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함께 합니다. 출판은 출산의 고통에 비유되곤 하죠. 하나의 생명을 잉태하여 그 생명이 세상에 나올 때까지 사랑과 노력, 도움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친구들의 노력이 절실했습니다.
이 책은 초보 작가님들의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조금 어설프고 미완성인 부분도 있지만 상상하고 경험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내었다는 자체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친구들의 앞날에 축복과 희망만이 함께 하길 바라봅니다.
지은이
함께 작가
김다은
언제나 스무 살일 너에게
김시은
자연을 찾는 고등학생의 여행
박여진
황토전
이인영
로맨스
이승현
지난 날의 오르골
최정인
따뜻한 저승사자
엮은이
청소년 소설 작가 이소희
베스트셀러 <수상한 인스타그램: 비밀방에 초대합니다> 외 11권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