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북악산 자락에 기대어 조용히 숨 쉬는 곳, 성북.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이야기의 무대가 되어왔고, 또 그렇게 무수한 세월을 품어온 채 오늘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간하게 된 『인생의 조각 – 시간을 걷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아홉 명의 작가들이 성북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매개로 각자의 시선을 모아 완성한 공동 소설집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누군가에게는 길을 잃고 방황하던 시기의 풍경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희망의 터전으로 성북은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저마다의 감정과 기억, 상상과 해석이 깃든 이야기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였습니다.
아홉 편의 소설은 각기 다른 색채를 지니고 있으나, 그 모두가 성북이라는 공동의 무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성북의 골목골목에 스며 있는 시간의 결, 문화의 흔적 그리고 사람들의 숨결을 세심하게 포착하여 각자의 이야기 속에 풀어놓았습니다. 이 책은 지리적 공간을 넘어서, 삶과 시간이 교차하는 성북의 다층적 얼굴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본 소설집은 단일한 목소리가 아닌 다양한 목소리의 조화로 이루어졌기에, 독자 여러분께서는 한 편 한 편을 거닐며 성북의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지막이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이곳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따뜻한 일상과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미래의 가능성임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정성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아홉 분의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한 성북이라는 공간이 품어준 모든 시간과 사람들에게도 경의를 표합니다.
『인생의 조각 – 시간을 걷는 사람들』이 독자 여러분의 가슴 속에 작은 여운과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소망합니다.
강경아 coo@kcbooks.org
카이로스의 시간을 향기로 꽃 피우는 향기인문학 강경아 작가
김기덕 teduskim@nate.com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소설 쓰기에 도전하는
자기계발 작가
김영윤 sunmee9@naver.com
조용한 이별 속에서도 사랑은 여전히 피어난다는 믿음으로,
첫 소설 『길상사에서 피어난 인연』을 세상에 건넨 김영윤입니다.
신익현 002a486@hanmail.net
섬세한 감성과 긴장감 넘치는 서사로 사람을 구하고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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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현 shpentad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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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희 oh11700@naver.com
고단한 마음 곁에 조용히 머물며, 서로의 온기를 믿는 작가
윤지원 jiwon4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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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주 treevita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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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하 cho@kcbooks.org
한때는 문학소녀를 꿈꾸던 시절이 있었다.
중년의 나이에 소설 쓰기에 도전하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