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전 정윤미 오연우 타오 칸링 | 한국지식문화원 | 6,900원 구매 | 2,900원 30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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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5월 중순의 어느 날, 경기도 한 대안 학교에서, 고등부 1학년 소설 쓰기 특강을 의뢰받았다. 의사소통이 가능한 다국적 친구들과 한국 친구들이 섞여 있단다. 잠시 망설였지만, 강의료가 적다며 미안해하시는 부장 선생님의 말씀에 선뜻 하겠다고 했다.
한옥 체험반, 영화 음악반, 옷 만들기 반 등,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많은 프로그램 속에 소설 쓰기반으로 배정된 친구들은 모두 5명, 베트남 친구 둘, 러시아 친구 한나, 한국 친구들이 둘이었다. 여느 고등학생들이 그렇듯 몇은 스스로 원해서 소설 쓰기반에 들어왔지만, 선택에 밀려서 하는 수 없이 온 친구도 있었다. 불만 가득한 몸짓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친구에게 “가위바위보에 져서 이곳에 왔구나?”라고 했더니 고..